전체 글 (10)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.11.07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. 지금도 좋아한다. 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참 좋아했다. 밤기운에 취해 뭔 말을 하려는지도 모를 글을 졸졸졸 쓰는게 참 좋았다. 날이 밝고나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, 정리되지 않은 잠자리 같은 글을 한 없이 쳐내며 고치는 일도 낯부끄럽지만 참 즐거웠다. 어디 내놓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재밌게 읽었다 말해주는 짧은 이야기들을 쓰는 것도 정말 짜릿했다. 나는 글쓰는게 즐거웠다. 오늘은 누군가의 말을 지나가다 보았다. 하지않는 것들은 최적화되고 결국 그렇게 내 세상은 좁아진다고. 나는 좋아하는 게 몇가지나 있다. 노래하는 것이 즐겁고 글을 쓰는 것도 즐겁다. 그것들이 좁아지는 것은, 내 삶에서 사라져가는 것은 정말이지 불행하고 쓸쓸한 일이다. 나는 그.. 나는 참 변명같은 글을 쓴다. 나는 참 변명같은 글을 쓴다.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은 나는 변명을 한다.메마르게 굳어버린 머릿속 스펀지가 당장이라도 흙먼지로 날아갈까 무섭기만 하다. 이전 1 2 다음